얼굴은 원래 좌우가 달라요.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도 거의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의 비대칭을 가지고 있다고 나와 있어요. 셀카를 좌우로 뒤집으면 내 얼굴이 낯설어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고요.
그 차이가 어느 날부터 눈에 걸리기 시작하면 어디로 가야 할지가 궁금해지죠. 뼈와 치아, 신경은 병원이 봐요. 관리실 손이 닿는 건 근육까지고, 나머지는 생활 습관이 정해요.
‘얼굴비대칭교정’을 검색해서 나오는 글은 이 둘을 섞어 놓은 경우가 많아요. 나눠서 적어 볼게요.
뼈, 근육, 붓기는 층이 달라요.
가장 안쪽은 뼈예요.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는 턱이 고르지 않게 자랐거나 어릴 때 턱뼈·턱관절을 다친 경우를 후천적인 원인으로 들어요. 위아래 치아의 가운데 선이 서로 어긋나거나, 음식을 한쪽 어금니로만 씹게 되는 모습이 같이 나타나기도 하고요. 이 층은 손으로 누르거나 문질러서 달라지지 않아요. 얼굴뼈 엑스레이나 CT 로 확인하는 영역이라 치과(구강악안면외과)나 성형외과에 가셔야 해요.
그 위가 근육이에요. 음식을 씹는 근육은 턱 양옆에 붙어 있는데, 한쪽으로만 씹으면 그쪽 근육과 턱관절이 일을 더 하게 돼요.
맨 바깥은 붓기와 살이에요. 아침과 저녁에 얼굴 모양이 다르다면 뼈 얘기는 아니에요. 뼈는 하루 사이에 변하지 않으니까요. 아침 붓기는 전날 저녁 식탁과 잠든 자세 이야기에 따로 적어 뒀어요.
거울 앞에서 확인해 볼 것

같은 자리, 같은 조명에서 정면 사진을 아침과 저녁에 한 장씩 찍어 보세요. 며칠 치를 나란히 놓으면 늘 같은 쪽이 다른지, 날마다 달라지는지가 보여요. 날마다 다르면 붓기 쪽일 가능성이 크고, 늘 같으면 근육이나 뼈를 봐야 해요.
‘이’ 하고 웃어 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윗니와 아랫니의 가운데 선이 맞는지, 한쪽 입꼬리만 더 올라가는지 보세요. 서울아산병원이 안면 비대칭의 모습으로 꼽는 것들인데, 여기에 해당하면 관리실보다 치과가 먼저예요.
입을 벌릴 때 귀 앞에서 소리가 나거나 아프고 입이 잘 안 벌어진다면 턱관절 장애일 수 있어요. 이것도 치과에서 봐요.
급한 건 ‘갑자기’예요. 며칠 전까지 멀쩡하던 한쪽 입꼬리가 처지거나 눈이 안 감긴다면 얼굴마비를 의심해야 해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뇌졸중으로 생기는 얼굴마비가 수초에서 수분 사이에 갑자기 나타나고, 팔다리 마비나 언어장애, 시야장애가 같이 오면 뇌졸중을 강하게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해요. 이럴 땐 관리보다 병원 진료가 먼저예요.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바로 119 를 부르세요.
하루 종일 한쪽만 쓰고 있진 않나요?

근육 층은 습관이 만들어요. 서울대학교병원은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습관으로 한쪽으로만 씹기, 이를 꽉 물거나 가는 것, 턱 괴기, 옆으로 누워 자기, 마른오징어처럼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것을 들어요.
솔직히 다 아는 얘기예요. 어려운 건 내가 그러고 있다는 걸 알아채는 일이죠.
밥 먹을 때 첫 숟가락이 어느 쪽 어금니로 가는지 한번 보세요. 모니터를 볼 때 손이 턱으로 올라가는지, 아침에 깼을 때 어느 쪽 볼이 베개에 눌려 있는지도요. 집중할 때 어금니를 물고 있지는 않은지도 살펴보세요. 평소에는 윗니와 아랫니가 살짝 떨어져 있는 게 턱이 쉬는 상태예요.
양쪽으로 번갈아 씹는 것부터 해 보세요. 반대쪽으로 씹기가 유난히 불편하다면 치아 문제일 수 있으니 그것도 치과에 물어볼 일이에요. 고개가 한쪽으로 기우는 자세까지 같이 있다면 체형 글에 적어 둔 확인법을 함께 보세요.
관리실 손이 닿는 곳은 근육까지예요.
사노테라피는 손끝으로 약한 전류를 전하면서 손으로 관리하는 방식이에요. 얼굴은 사노EV 프로그램으로 보고, 누워서 받아요. 처음 오시면 어디가 불편한지부터 듣고 관리 부위를 정해요.
관리를 받는다고 뼈 모양이나 치아 맞물림이 달라지지는 않아요. 이건 분명히 말씀드려요. 저희 손이 닿는 건 얼굴 근육까지고, 관리 중에는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치아 가운데 선이 어긋나 있거나 턱에서 소리가 난다면 관리 예약보다 치과 예약이 먼저예요. 순서를 그렇게 잡으시면 돼요.
* 사노테라피는 의료기관이 아니며, 본 글은 질병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는 일반 정보입니다. 불편한 증상이 이어지면 의료기관 진료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