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교정’을 검색하셨다면 아마 거울 앞에서 한쪽 어깨가 내려간 걸 봤거나, 바지가 자꾸 한쪽으로 돌아가서일 거예요.
먼저 선을 하나 그을게요. 뼈 모양을 바꾸는 건 병원 일이에요. 관리실이나 운동으로 손볼 수 있는 건 자세와 근육 쓰는 습관까지고요. 이걸 알고 찾아보면 돈과 시간을 덜 써요.
틀어진 건 대개 뼈가 아니에요.

습관이에요. 다리 꼬고 앉기, 가방 한쪽으로만 메기, 턱 괴기, 짝다리. 몇 년씩 하다 보면 자주 쓰는 쪽 근육은 짧고 단단해지고 반대쪽은 늘어져서 힘이 빠져요. 겉으로는 어깨나 골반 높이가 달라 보이고요.
모니터 앞에 오래 앉는 분은 머리가 앞으로 빠지고 어깨가 안으로 말려요. 거북목, 라운드숄더라고들 하는 그 모양이에요.
집에서 해보는 확인
- 벽에 뒤통수, 등, 엉덩이, 발뒤꿈치를 붙이고 서 보기. 뒤통수가 편하게 안 닿거나 허리 뒤로 주먹이 쑥 들어가면 평소 자세가 기울어 있는 거예요.
- 신발 밑창 보기. 한쪽만, 또는 바깥쪽만 유독 닳았는지.
- 정면과 옆모습 전신 사진 찍어 두기. 한 달 뒤에 비교하려고요.
병원이 먼저인 경우
아프거나 저린 증상이 같이 있을 때, 허리를 숙였는데 등 한쪽이 눈에 띄게 솟을 때, 성장기 아이의 어깨나 골반 높이가 다를 때는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부터 찍어 보세요. 척추측만증이나 다리 길이 차이는 관리실에서 다룰 일이 아니에요.
O자 다리도 비슷해요. 뼈가 휜 경우와 서는 습관 때문에 벌어져 보이는 경우가 섞여 있어서, 걱정되면 진료로 가르는 게 먼저예요.
생활에서 바꿀 것

거창한 운동보다 같은 자세로 오래 있지 않는 게 먼저예요. 바른 자세도 한 시간 넘게 굳어 있으면 소용없어요. 알람 맞춰 놓고 일어나서 기지개 한 번 켜세요.
모니터는 눈높이로, 엉덩이는 의자 깊숙이. 다리는 꼬고 싶으면 번갈아 꼬세요. 아예 안 꼬는 건 어차피 잘 안 되니까요.
운동은 짧아진 데를 늘리고 힘 빠진 데를 쓰는 순서로 해요. 가슴 앞을 펴는 스트레칭, 날개뼈를 등 뒤로 모으는 동작, 엉덩이에 힘 주는 브릿지. 이 셋이면 시작으로 충분해요. 오랜만에 하면 이틀쯤 뻐근할 수 있는데, 그건 운동 뒤 근육통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관리실은 어디까지 하나요?
사노테라피는 뼈를 맞추는 곳이 아니에요. 어디가 굳어 있고 어디를 잘 안 쓰는지 손으로 살피고, 그걸 알려 드리는 쪽에 가까워요.
처음 오시면 서 있는 모습, 앉는 습관, 불편한 동작부터 들어요. 관리는 손끝으로 약한 전류를 전하면서 손으로 하고, 몸 쪽은 사노ES 프로그램에서 다뤄요. 누워서 받고, 세게 누르지 않아요.
관리만으로 체형이 달라진다고는 말씀 안 드려요. 일주일에 한 시간 받는 관리보다 나머지 시간의 자세가 훨씬 힘이 세요. 끝날 때 집에서 하실 동작을 한두 개 같이 정하는 것도 그래서예요.
자세 밴드나 자세 잡아 준다는 의자를 물어보시는 분도 많아요. 알림용으로는 쓸 만한데, 종일 차고 있으면 스스로 버티는 근육이 일을 안 해서 벗었을 때 더 무너질 수 있어요.
* 사노테라피는 의료기관이 아니며, 본 글은 질병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는 일반 정보입니다. 불편한 증상이 이어지면 의료기관 진료를 받으세요.